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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뼘지식을 전해드리는 황대리입니다. 오늘은 커피의 역사와 커피가 한국까지 흘러들어온 배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유독 카페가 빽빽하기로 유명한데요, 사실 한국에서 어딜가나 커피숍이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인의 유별난 커피사랑은 어디서 왔을까요? 또, 그 전에 커피란 녀석은 어디서 탄생한걸까요?


커피의 역사

커피는 7세기 이전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l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열매를 마을에 가져오는데, 피곤함을 덜어주는 커피의 효능을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농부들에게 있어서 죽의 재료 혹은 약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9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로 전해졌으며 13세기 이전까지는 성직자만 마실 수 있는 음료였습니다. 12-13세기에 이르러서는 십자군들이 마시기도 했으며, 기독교를 믿던 유럽인들에게 배척당하다 이탈리아의 교황의 인정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기도 했는데요.

18세기 무렵에는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이 인도네시아 등을 식민지로 만들어 커피를 대량으로 재배하며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한국과 커피의 만남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 한 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는 2015년 291잔, 2016년 317잔, 2017년 336잔, 2018년 353잔으로 계속 증가하는 중입니다. 해마다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며 커피전문점도 쉴새없이 늘어나는 중입니다. 도대체 한국에선 언제부터 커피가 들어온걸까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중 한 때인 아관파천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파천이란 임금이 난리를 피해 도성을 떠나는 일을 이릅니다. 고로 아관파천은 바로 을미사변 때 고종이 어가를 제국 공사관으로 옮겨서 파천한 사건입니다. 이때 고종은 러시아에서 커피를 접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문헌에 따르면 그 이전인 1880년대부터 궁중에서 커피가 소비되었다는 기록도 있어, 결론적으로 1880년대 한국에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관련 기록은 당시 미국 천문학자였던 퍼시벌 로런스 로웰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당시 근대화의 소용돌이로 들어서던 전 세계 각지국에서 유행하던 커피가 이미 조선에 들어와 있다는 설이 타당해보입니다. 또 고종이 러시아에 가 있을 당시 그의 사랑을 각별히 받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꾸준히 커피를 마시던 고종은 당시 그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김홍륙으로 인하여 독살당할 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종은 경운궁으로 돌아와서도 커피를 놓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19세기 경에 고종이 즐겨 마시던 가배차(양탕)은 독일계 러시아 사람인 손탁이 세운 손탁호텔에 들어선 다방에서도 유행합니다. 세계2차대전을 맞으며 많은 다방이 문을 닫게 되지만 1968년 동서식품이 세워지며 커피 소비량은 되려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후 커피는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하며 한국인들의 한층 더 깊어진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제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문화를 창조해내고 수많은 커피전문점을 낳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와 커피의 만남, 그리고 커피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체질상 커피를 잘 못 마시는 저도 커피의 향과 맛은 즐기는 편인데요, 정말 피로개선에는 이만한 음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하니 적당히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한국에서 커피 문화가 올바르게 자리잡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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