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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혀 예상치 못한 시점에 배탈이 난 적이 있으신가요? 배탈이 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쩌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들을 주의깊게 살피지 않고 섭취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자칫하면 복통과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는 식재료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실과 살구


매실과 살구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배당체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사이안 배당체의 일종으로, 아몬드로부터 분리된 배당체입니다. 아미그달린의 효능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잘못 섭취할 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실과 살구씨에 포함된 아미그달린을 과다 섭취 시 호흡곤란, 쇠약, 현기증, 흥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혼수 및 허탈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실 혹은 살구를 먹고 구토와 설사가 나타난다면 아미그달린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자


감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싹이 난 감자에서 나타나며 감자, 토마토, 가지와 같은 가지속의 식물종에서 유래한 사포닌 계통의 글리코알칼로이드 독성물질입니다. 솔라닌의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애를 꼽을 수 있는데 메스꺼움, 위경련, 인후염, 현기증, 습진 등이 대표 증상입니다. 중독 상태인 경우 일반적으로는 설사약을 처방합니다. 간혹 열을 가해 조리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솔라닌은 열에 무척 강하기 때문에 싹이 난 감자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버섯


버섯독mushroom은 독버섯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저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팽이버섯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스카린, 무스카리딘, 팔린 등이 대표적이며 무스카린의 경우 호흡곤란과 분비액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팔린은 콜레라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며 신체에 매우 유독하니 버섯은 반드시 열을 가해 드셔야합니다. 또한 등산이나 채취를 하러 갔을 때 산에서 캐 온 버섯으로 조리를 해먹는건 금물입니다.

조개


혹시 생굴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굴의 비린 맛을 선호하지 않아 거의 먹지 않지만, 예전 교수님이 식품학 강의를 하실 때 종종 굴을 즐겨드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끔 싱싱한 굴을 먹었는데도 배탈이 나는 경우가 계셔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는 해산물은 나름의 맛을 줄 수는 있겠지만 각별히 주의해야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해산물은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는 독을 가진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이면 신선한 것만 익혀 드시는게 좋습니다.

조개에 들어있는 독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섭조개는 삭시톡신, 모시조개는 베네루핀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삭시톡신은 안면마비부터 시작해 전신의 무력감, 근육의 마비로 이어집니다. 베네루핀 또한 초기에 피부에 출혈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 혼란, 불안 상태, 토혈, 혈변 따위가 나타나니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복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자리가 아니면 제가 절대로 먹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복어인데요, 물론 복어도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조리하면 안전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니까요. 청산가리의 10배 가량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진 복어는 심각한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 구토부터 시작해 호흡곤란, 사지마비로 이어져 결국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데요.북어국은 집에서도 밖에서도 즐길지언정 복어는 언제 어디서나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사계절 상관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하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식재료는 사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해서 저도 가끔 별 주의없이 먹는데요, 상태가 의심되면 먹지 않고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안전한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하셔서 건강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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